게임의 목표 — 딱 한 문장
가장 좋은 5장 조합을 만든 사람이 판돈(팟)을 가져간다.
이기는 방법은 딱 2가지
- ① 마지막까지 남아서 제일 좋은 패를 보여준다 — 이걸 쇼다운이라고 합니다.
- ② 상대를 전부 포기(폴드)하게 만든다 — 아무도 안 남으면 패를 보여줄 필요조차 없습니다.
테이블 세팅 이해하기
홀덤은 보통 2~9명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행합니다.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세 가지입니다.
① 딜러 버튼 (BTN)
"이번 판의 딜러가 누구인지" 표시하는 동그란 마커입니다. 실제로 카드를 나눠주는 사람은 따로 있어도, 순서의 기준점은 항상 이 버튼입니다. 매 판이 끝나면 시계방향으로 한 칸 이동해서 모두가 공평하게 각 자리를 돌아가며 맡게 됩니다.
② 블라인드 = 강제 참가비
- 스몰 블라인드(SB) — 버튼 바로 왼쪽 사람. 카드 받기 전에 정해진 금액의 절반을 미리 냅니다.
- 빅 블라인드(BB) — 그 왼쪽 사람. 정해진 금액 전부를 미리 냅니다. (예: SB 100 / BB 200)
③ 팟 (POT)
테이블 가운데에 쌓이는 판돈입니다. 이번 판에 모두가 건 돈이 모이는 곳이고, 승자가 전부 가져갑니다.
④ 카드는 이런 순서로 나눠준다
프리플랍 — SB부터 시계방향으로, 한 장씩 두 바퀴
개인 카드 2장은 한꺼번에 주지 않습니다. 딜러 버튼 바로 왼쪽 사람(SB)부터 시계방향으로 한 장씩 돌리고, 한 바퀴가 끝나면 같은 순서로 한 장씩 더 돌립니다. 그래서 버튼(BTN)이 항상 마지막에 받습니다.
플랍부터 — 공개하기 전에 반드시 한 장을 버린다 (번 카드)
플랍·턴·리버에서 공유 카드를 열기 전, 딜러는 덱 맨 위 카드 1장을 뒤집지 않고 버립니다. 이걸 번(burn) 카드라고 합니다. 덱 맨 위 카드에 흠집이나 표시가 있어도 아무도 이득을 볼 수 없게 하는 안전장치입니다.
⑤ 액션(베팅) 순서 — 누가 먼저 결정하나
카드를 나눠주는 순서와 액션(베팅) 순서는 다릅니다. 그리고 프리플랍과 플랍 이후의 순서도 서로 다릅니다. 여기가 초보자들이 실전에서 가장 많이 헤매는 지점이니 그림으로 확실히 잡고 갑시다.
프리플랍: BB 왼쪽 사람부터, BB가 마지막
- 왜 SB·BB가 아니라 그 옆 사람부터? — SB와 BB는 이미 블라인드로 돈을 낸 상태입니다. 아직 한 푼도 안 낸 사람부터 "참가할지 말지"를 결정하게 하는 게 공평하기 때문입니다.
- 왜 BB가 마지막? — 강제로 가장 많은 돈을 냈으니, 모두의 결정을 다 보고 나서 판단할 수 있는 마지막 결정권을 보상으로 주는 것입니다. 아무도 레이즈하지 않았다면 BB는 돈을 더 내지 않고 체크로 플랍을 볼 수도 있습니다 (이걸 "BB 옵션"이라고 합니다).
플랍부터: SB부터, 버튼이 항상 마지막
- 왜 순서가 바뀌나? — 플랍부터는 블라인드라는 "선불"이 없으므로, 기준점인 버튼에서 가장 가까운 왼쪽(SB)부터 순서대로 진행합니다. 폴드한 사람은 건너뜁니다.
- 버튼이 마지막인 게 왜 중요한가? — 나중에 액션할수록 상대가 체크했는지, 베팅했는지 다 보고 나서 결정할 수 있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. 이 유리한 자리를 한 사람이 독점하지 않도록, 버튼을 매 판 시계방향으로 옮겨서 모두가 돌아가며 갖게 하는 것입니다.
한 판의 전체 흐름 — 4번의 베팅 라운드
홀덤 한 판은 아래 5단계로 진행됩니다. 카드가 한 번 열릴 때마다 베팅 라운드가 한 번씩 있다는 것이 핵심 구조입니다.
프리플랍
받고 첫 베팅
플랍
→ 베팅
턴
→ 베팅
리버
→ 마지막 베팅
쇼다운
패 공개, 승자 결정
내 차례에 할 수 있는 것 — 액션 5가지
내 차례가 오면 아래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. 초보자가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니 천천히 읽어보세요.
| 액션 | 뜻 | 언제 가능한가? |
|---|---|---|
| 🚫 폴드 | 이번 판을 포기합니다. 이미 낸 돈은 돌려받지 못합니다. | 언제나 가능 |
| ✊ 체크 | 돈을 내지 않고 차례를 다음 사람에게 넘깁니다. ("패스"와 비슷) | 내 앞에서 아무도 베팅하지 않았을 때만 |
| 💰 벳 | 이번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돈을 겁니다. | 내 앞에서 아무도 베팅하지 않았을 때 |
| 🤝 콜 | 앞사람이 건 금액만큼 따라서 냅니다. | 앞에서 베팅이 있을 때 |
| 📈 레이즈 | 앞사람의 베팅보다 금액을 더 올립니다. | 앞에서 베팅이 있을 때 |
초보자 단골 혼동 정리
그리고 내 앞에서 누군가 베팅을 했다면 체크는 불가능합니다. 이때는 콜 / 레이즈 / 폴드 셋 중에서만 골라야 합니다.
베팅 라운드는 언제 끝나나?
폴드하지 않은 모든 사람이 같은 금액을 냈을 때 그 라운드가 끝나고 다음 카드가 열립니다. 예를 들어 누군가 레이즈를 하면, 나머지 사람들은 그 금액에 맞추거나(콜) 포기(폴드)해야 라운드가 끝납니다.
올인이란?
가진 칩을 전부 거는 것입니다. 상대의 베팅보다 내 칩이 적어도 게임에서 쫓겨나지 않습니다 — 가진 만큼만 걸고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.
족보 — 뭐가 뭘 이기나
위에서부터 강한 순서입니다. 처음엔 다 외우려 하지 말고, 순서표를 옆에 두고 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면 됩니다.
바로 확인 퀴즈 — 자주 틀리는 비교 3가지
Q1. 플러시 vs 스트레이트 — 누가 이길까?
Q2. 투 페어 vs 트리플 — 누가 이길까?
Q3. 풀하우스 vs 플러시 — 누가 이길까?
승자 판정 — 실전에서 제일 헷갈리는 부분
대원칙: 7장 중 아무 5장
내 카드 2장 + 바닥 5장 = 총 7장 중에서 아무 5장이나 골라 최고의 조합을 만듭니다.
- 내 카드 2장을 꼭 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, 둘 다 써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.
- 내 카드 1장 + 바닥 4장, 내 카드 0장 + 바닥 5장 — 전부 가능합니다.
킥커 — 같은 족보끼리 붙으면?
둘 다 같은 페어라면, 조합에 포함된 나머지 카드 중 높은 쪽이 이깁니다. 이 나머지 카드를 킥커라고 부릅니다.
둘 다 똑같은 A 페어지만, 킥커가 K > J 이므로 P1 승리입니다.
무승부(찹) — 최고 5장이 완전히 같다면
두 사람의 최고 5장 조합이 완전히 동일하면 팟을 정확히 반씩 나눠 가집니다. 이걸 찹(chop)이라고 합니다. 무늬는 서열이 없어서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
보드 플레이 — 바닥 5장이 그대로 최고라면
바닥에 깔린 5장 자체가 누구의 개인 카드로도 이길 수 없는 최고 조합이라면, 남아 있는 전원이 팟을 나눠 가집니다. 예: 바닥에 로열 플러시가 그대로 깔린 경우.
연습 문제 — 직접 판정해 보세요
문제 1. 바닥: Q♣ Q♦ 7♥ 3♠ 2♦ / P1: A♥ K♣ / P2: 7♦ 8♦ — 승자는?
P1은 바닥의 Q 페어 + A, K 킥커 → 원 페어(Q).
P2는 바닥의 Q 페어에 자기 7이 바닥의 7과 만나서 → 투 페어(Q와 7).
"내 카드가 높아야 이긴다"가 아니라 조합이 먼저라는 걸 보여주는 문제입니다.
문제 2. 바닥: 10♥ J♥ Q♥ K♥ 2♣ / P1: A♥ 3♣ / P2: 9♥ 8♥ — 승자는?
P1은 A♥로 A-K-Q-J-10 하트 → 로열 플러시.
P2는 9♥로 K-Q-J-10-9 하트 → 스트레이트 플러시. 엄청난 패지만 로열 플러시에게 집니다.
같은 계열 족보라면 더 높은 숫자로 만든 쪽이 이깁니다.
문제 3. 바닥: A♦ A♣ 5♠ 5♥ 9♣ / P1: K♦ Q♠ / P2: 9♦ 2♦ — 승자는?
P1의 최고 5장: A-A-5-5-K → 투 페어 (A와 5, K 킥커).
P2의 최고 5장: A-A-9-9-5 → 투 페어 (A와 9).
둘 다 투 페어이고 높은 페어(A)는 같지만, 두 번째 페어가 9 > 5라서 P2가 이깁니다. 바닥의 5 페어를 자기 9 페어로 "갈아끼운" 것이죠.
예시로 배우는 한 판 — 처음부터 끝까지 중계
4명이 앉은 테이블입니다. 블라인드는 SB 100 / BB 200. 지금까지 배운 룰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그대로 따라가 봅시다.
- B가 SB로 100, C가 BB로 200을 미리 냅니다.
- D: 패가 별로 → 폴드 🚫
- A: A♠K♦은 아주 좋은 시작 → 600으로 레이즈 📈
- B: 7♣2♥은 최악의 패 → 폴드 (미리 낸 100은 팟에 남습니다)
- C: Q♥J♥, 해볼 만함 → 400을 더 내고 콜 🤝
- C: 아직 아무 조합 없음. 하지만 하트가 2장 더 깔려서 하트 4장 → 체크 ✊
- A: K가 깔려서 K 페어 완성! → 800 벳 💰
- C: 하트 한 장만 더 오면 플러시 → 콜 🤝
- C: 2♦는 도움 안 됨 → 체크 ✊
- A: 여전히 K 페어가 최강으로 보임 → 1,800 벳 💰
- C: 마지막 카드에 승부를 걸고 → 콜 🤝
- C: 하트는 안 왔지만 J♣ 덕분에 J 페어는 생김 → 체크 ✊
- A: 마지막 베팅 → 3,000 벳 💰
- C: 고민 끝에 콜 🤝 → 둘 다 남았으니 쇼다운!
🏆 쇼다운 — 7장 중 최고의 5장을 골라 봅시다
실전 가기 전 미니 체크리스트
룰과 관련된 실수만 안 해도 "처음 치는 사람" 티가 나지 않습니다.
- 내 차례가 아닐 때 액션하지 않기 — 순서는 항상 시계방향, 내 왼쪽 차례가 끝나야 내 차례입니다.
- 폴드한 카드는 다시 볼 수 없습니다 — 버리기 전에 확실히 결정하세요.
- 베팅할 땐 금액을 말로 먼저 선언 — 칩을 여러 번 나눠서 밀면 반칙(스트링 벳)이 될 수 있습니다.
- 쇼다운에서는 카드를 앞면으로 공개 — 이긴 것 같으면 당당하게 펼치면 됩니다.
- 내 카드는 항상 테이블 위, 손으로 보호 — 딜러가 실수로 걷어가는 걸 막아줍니다.
- 헷갈리면 딜러에게 물어보세요 — "지금 콜 금액이 얼마죠?"는 전혀 창피한 질문이 아닙니다.